정수현의 경마 이야기 (2편) 경마가 뭔데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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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정수현 작성일22-10-12 15:04본문
나는 강원도 홍천이 고향이다
어렸을 때는 완행버스가 하루에 아침저녁 두 번 운행하는 하늘 아래 첫 동네에서 살았고, 대학교를 다니면서 시내에서 살게 되었다
대학교 갓 졸업하고 서울로 상경한 것은 성공하고 돈 많이 벌고 싶은 마음에서였다
무작정 짐을 사들고 서울로 상경
진우를 알게 된 것은 엑스트라 현장이었다
아니 진우를 처음 본 것은 연기학원이었다
진우는 나와 같은 반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얼굴 정도 아는 사이였다
그러다 어느 날 엑스트라가 많이 동원되는 드라마 스튜디오에서 같은 역할을 맡게 되어 친해지게 되었다
지금 주점에는 내가 서울 상경하자마자 처음으로 잡은 일자리였고
일하면서 사장이 내게 매니저 직책을 부여해 주었다
매니저는 직원을 해고할 수 있고 직원을 뽑을 수 있는 권한도 있었다
당시 나는 진우랑 사석에서 가깝게 지내던 사이라 그를 추천하고 이곳 주점에서 같이 일하게 되었다
내가 매니저로 있는 청담동의 가라오케는 강남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대형 주점이었다
우리 주점에 웨이터라도 들어오려면 웬만한 백 아니고서는 들어오기가 힘들다
월급은 없었지만 룸마다 기본 팁이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팁만으로도 다른 주점 웨이터의 월급 2배 이상을 가져가기 때문이었다
하지만 요 근래 생전 듣도 보도 못한 뭔 IMF라고 하면서 손님들 발걸음이 조금은 뜸해진 시기였다 보니 이전처럼 웨이터 벌이도 시원치를 않았다
"진우야~ 근데 너 어떻게 해서 400만 원 만들어왔어?
"하하하하하~ 그건 비밀이야. 형이 알면 안 되는...."
"뭐라고 우리 사이 이러기야? 정말~"
이른 아침 무렵 주점에서의 일이 끝나면 나는 진우와 함께 종종 새벽 포장마차를 찾아 소주 한 잔을 한다
"어떻게 하루아침에 400만 원을 만들어 온 건데 빨리 말해봐~"
"진짜 비밀이라니까... 이건 형이 알면 안 되는 거야"
"좋아 그럼 한 가지만 답해줘 네가 한 일이 뭔진 몰라도 불법이야 아니면 합법이야??
"당연히 불법 아니지.!! 내가 언제 나쁜 짓 하는거 봤어?"
"알았어.!"
진우와 소주 한잔하는 자리에서는 더 이상 캐묻지 않았다
언젠가 말해주고 싶을 때는 진우가 말해주겠지 싶었다
토요일...
진우는 내게 다시 100만원을 말했다
물론 나는 선뜻 그에게 100원을 은행에서 찾아서 줬다
진우는 지난번과 같이 월요일 날 두 배 200만원을 준다고 말하고 평소 잘 마시던 소주 자리도 피하고 먼저 퇴근했다
그리고는 다음 주 월요일 진우는 역시나 지난번과 같이 내게 200만원을 주었다
"너 잠깐 2번방으로 들어와 봐~"
나는 진우를 데리고 조용한 룸으로 데리고 들어갔다
"너 형한테 솔직히 말해봐~ 어떻게 만든 돈인지...난 너가 두 배로 만들어줘서 고맙긴 한데..너가 나쁜거하면서 까지 이런다면 나 이 돈 받을 수 없어"
"아~~진짜 그런거 아니라니까....좋아..!! 그럼 형이 궁굼해하니까 이번 주 주말에 나랑 어디 같이 가자. 그럼 됬어? 더 이상 묻지 말고"
1번~ 16번까지 출전 번호별 기수 모자색입니다.
모자색은 기수나 경주마에 관계없이 아래와 같이 항상 고정되어 있습니다.
댓글목록
나무님의 댓글
나무이젠 경마를 조금 잘 알것 같습니다. 감사합니다.
나무님의 댓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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